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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 보고 듣는 클래식 이야기 04
애너 하웰 셀렌자 지음, 조앤 E. 키첼 그림,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음. 일단 이 책을 처음에 딱 봤을 때 소감이란, 초등학생 대상의 그림책이군.. 이었습니다.
정말 글이 많더군요.
그냥 많은게 아니라 한 장에 마치 동화책처럼 술술술술 써내려가는 약간은 재미없어 보이는 그런 책.
우리 아이들(5살, 4살)이 보기에는 다소..가 아니라 완전 무리 였습니다.
일단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으나 이곡에 얽힌 이런 얘기가 있다는 건 처음 접해보는 거였습니다.
바흐가 감탄할 정도로 그 어린 나이에 하프시코드를 그렇게 잘 연주했다니.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점은 변주곡 하나하나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더해졌다는 겁니다.
전 뭐, 그냥 들으면 다 똑같이 들리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수수께끼에 관한 설명까지.. 대체 클래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들으면 그냥 헛듣는 게 되버릴 수 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좀 제대로 알고 들을 수 있게 해 준 이 책이 무척이나 고마우나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에 수록된 CD가 하프시코드 연주가 아니라 피아노 연주란 거죠..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소리는 확연히 틀린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피아니스트들이 하프시코드 연주곡 까지 다 연주하는 상황이니, 하프시코드로 연주된 곡을 찾기란 정말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이 가격에 요정도면 뭐 그럭저럭 만족이나 그래도 정말 아쉽네요.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걸 들었으면 좀 더 재미나게 들렸을 텐데... 피아노 곡이라 그런지 너무 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