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바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10
김청귤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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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와 물거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청귤 작가님의 신작 『퍼즐 바디』는 신체가 퍼즐처럼 분리된다는 독특한 SF 세계관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하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초록빛에 노출된 후 신체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다국적 기업 ’제우스‘는 연구소에서 신체가 절단된 사람이나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수술을 받을 때의 거부반응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그녀를 연구소로 데려오게 된다. ’하나‘가 연구소로 들어오며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과 연구소 사람들을 둘러싼 갈등과 반전이 이야기가 끝에 다다를 때까지 쉼없이 휘몰아친다. 대외적으로는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사람, 그리고 특히 생명에 대한 윤리의식조차 없다. 기업 ’제우스‘가 사람을 구성하는 것은 단순히 장기와 신체로 두었다면, 주인공 ’하나‘는 신체를 넘어서 ’감정‘으로 확장한다. 퍼즐처럼 신체가 조각조각 분리되어도, 그 신체가 다른 신체로 옮겨지거나 자신의 신체가 사라지게 되어도 그들을 서로 연결하고 있던 마음까지는 조각낼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인물들의 끈끈한 연대와 깊은 사랑으로 보여준다. 김청귤 작가님만의 들려줄 수 있는 독특한 세계관 속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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