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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팍 샤커 : 랩스타의 삶
티야나 리 맥퀄러, 프레드 존슨 지음, UMC/UW 옮김 / 1984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 두 개의 스피커로 이 모든 것을 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 1
이 책을 읽으면서 2Pac 앨범을 들어볼까 하고, 언제가 부터 듣지 않았던 2pac의 앨범을 꺼내보려고 애를 썼지만, 본가에 테이프/시디를 다 두고와서 그런지 집에 그런게 있을리 만무했다. 당연스럽게도 멜론에는 그의 앨범 중 몇개는 묵여있고,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 뮤직에는 정작 필요한 앨범은 들을 수 없다. 다행히 유투브에 다양한 곡들이 올라와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2
참 좋아했던 예술가의 삶의 단편을 서술한 책을 읽으면서 투팍보다 다른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인종차별과 지역주의에 관한 미국 사회의 단면, 여성과 차별에 관한 아직도 발걸음이 느린 현실, 말콤X와 루터 킹 목사의 철학에 관한 심증적인 동조, 공권력과 공민권에 관한 논의 등... 투팍의 삶을 휘감고 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들만 눈에 들어왔다.
## 3
나도 어느덧 컸버렸고, 2Pac은 힙합의 영웅이 되었고, 커트 코베인은 마지막 록 스타가 되어버린 2016년 무더운 여름, 정말 오랜만에 2Pac의 노래를 들으면서 진지한 독서라는걸 해 본다.
## 4
그리고 이 책은 번역이 정말로 잘 되어있다. 소리내서 읽으면 정말 잘 읽혀진다. 1세대 랩퍼인 UMC/UW에게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