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 1

그 시대가,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너무 슬프다.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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