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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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낮고 복지 수준은 높은 사회. 이런 사회를 만들면 되는 게 아닌가? [...]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금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 1

시민이란 단어가 가져다 주는 무의미함에 대해서 'Citizenfour' 이후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 2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다이제스트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내용이 중복되는 점이 있기 때문인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의 측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 어떻게 변주되는지 찬찬히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성적이 5등급인 학생은 자신이 공부를 못한다고 부끄러워하고, 월 90만 원의 중위소득을 얻는 성인은 자신의 무능을 부끄러워한다. 평균적인 성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고, 평균적인 소득으로도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이 조성된 사회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사회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늘날 학교라는 형식에서 우리가 실제로 교육받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에 대한 이념’과 ‘경쟁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체화한 채로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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