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안을 걷다 시작시인선 62
김병호 지음 / 천년의시작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장안대 시절의 은사님이다.

그분이 맨 처음 하시던 말씀은,
이 시간을 기다리면서 소화불량에 걸렸다고 하셨다.

는 말이 제일 기억난다.

이 분의 시를 감히 재기보단,
먼저 선생님이 내 시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별것 아닌 내 시를 잘봐주셔서 이렇게나마 살아있노라고.

거의 학기가 끝날즈음 선생님이 수업을 위한 카페를 닫으면서
놀러가게 되면 홍제쪽에서 자주 계시다 하니 전화도 한번 해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찾아가 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한번 뵙게 되면 무슨 말을 할지 한마디도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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