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사는 웬지 모를 발랄함이란 게 많이 존재했는데, 안니바오베이는 그런 매력은 없는 듯 하다. 대신 이 책에서는 깊음이란 것을 많이 잡아낼 수 있었다. 구성은 얼핏 바둑 두는 여자와 비슷한 듯 한데, 산을 걸을 때 속에서 읽을 수 있었던 생각들은 꽤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그런 만큼 초입이 조금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높은 산은 많이 올라가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야 할까, 또 다른 중국작가를 알았다. 모옌은 아직 못읽어봤고, 아직 서양작가를 읽는 중이라 중국작가는 쉽게 생각할 수 없을듯... 다음엔 다른 작가를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