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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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미있다. 감각이 젊다. 상상력으로 생각하기엔 무척 좋은 책이다.

요즘따라 나는 조금 깊어져가는 대신 상상력이 메말라가는 것을 느낀다. 20살 때의 시를 쓰던 그 느낌이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이외수님은 이순에 가까운 걸로(혹은 넘나?) 아는데 감각과 시대소통능력이 상상 이상의 수준이었다. 저 정도 나이에 어떻게 저런 걸 가질 수 있을까?

그러나 약간 아쉬운 것, 자원낭비라 생각될 정도의 엄청난 공백, 그림으로 때우기에도 엄청난 백지.

그러나, 그의 상상력과 깊이를 아우르는 센스는 그 모든 것을 커버한다.(죄송하지만 남지는 않는다) 나에게 이 책을 몇 번 읽어보면 4~5년 전의 감각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전에는 별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한다. (시집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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