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우울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염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스타트는 아주 인상깊었다.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중간으로 조금씩 들어가면서는 내가 읽는 속도를 빨리해서 그런지 작가의 의도가 잘 잡히질 않았다. 주제 바깥으로 새는 글도 약간씩 보였다. 한 중후반쯤 되니까 다시 좋은 글이 잡히기 시작했다. 가격대에 비해서는 그럭저럭이다. 잘쓴 글의 질은 나머지 안 읽히는, 몇 개의 주제 밖의 '새는' 글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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