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두환 - 전2권
백무현 글, 그림 / 시대의창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현실 그대로를 그리고자 하였어도,
피바람이 끊이지 않는 그 시대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처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그사람들이 악독하기 이를데가 없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짜놓고, 모든 것을 들어맞추며 사는 사람들인 것을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작가분의 마음은 존중하지만 더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마음에 들지 않는건 쉽사리 잊어먹는 사람들이다.

29만원의 전재산과 일해공원에는 분노하면서 리브로와 시공사에는 분노하지 않으며 오히려 도와주길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 위장뿐인 겉모습에 쉽사리 속아넘어가는 사람들. 인혁당 사건의 눈물을 보면서도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돈 몇푼을 그렇게 아쉬워하며 차라리 독재했던 시절이 좋았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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