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으로 해서 (가쿠다 미쯔요를 본 이후의 두번째 나오키 상 수상 책이다.), 나오키상에 대한 신뢰감이 생겨났다.(반면에 가와카미 히로미를 본 뒤로 아쿠다카와 상에 대한 믿음은 떨어져간다) '모리 에토'의 책도 역시 감이 좋다. (그러나 [시공사]이므로 절대 사지 않는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인상깊다. 여러가지 어릴 적 이야기로 밀어붙였기는 했지만(그것이 한계이자 장점이기도 하다) 갖가지 개성으로 뭉쳐있다. 이야기마다 스토리에 대한 임팩트가 있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도 하였다. '오쿠린바'를 보면서 이미지가 약간 깨졌다. 꿈같은 이야기에서 괴로운 이야기로 변했던 것이다. 죽음에 대한 반발감때문일까나? 아직은 내가 죽음을 초월하려면 멀었나보다. 그 때문에 딱 한 편 남은 상황에서 그 단편은 그냥 대충대충 넘겨보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상은 바꿔버릴 수 없었다. 무슨 표현으로 해야할까? 본 기억은 상당히 오래되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스토리는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선명하고도 강한 인상, 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앞의 분의 말씀도 맞다. 지극히 일본소설 다운, 이란 표현 말이다.

이 작품이야 잘 읽었지만 소재의 한정이라는 것은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야 억지로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소재가 고갈되지 않을까, 어느새 작위성이 생겨 그 아름다움이 빛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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