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츠마 이야기 - 양키 소녀와 로리타 소녀
타케모토 노바라 지음, 기린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시모츠마 이야기는 사춘기를 벗어날 수 없는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아니 거짓말 좀 보태자면 '아시아 최고' 의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성장소설이다.

로리타 소녀와 양키소녀의 우정. 절대 불가능 한 화합을, 사춘기 소녀 인 나의 마음까지도

어울려 이루어 낸 '화음' 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알라딘 이 아닌 서점에서 시모츠마 이야기를 발견하였고,

그 당시에는 시모츠마 이야기가 영화화 된 불량공주 모모코 또한 보지 않은 상태라,

책을 뽑아 보고서도 이 책의 재미를 신용할 수 없었달까.

하지만, 한 이십 장 까지의 밋밋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적자를 깨어 책을 사 버린 것 은

'일본문화에 친숙한 사람만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다' 라는 작가말머리에

호응하여서 였다. 나는 순수 100 % 한국인에도 불구하고[;] 애국 심 따위 제로 로,

일본 문화에 친숙한 사람이였고 그들의 하나하나에 호응 하고 있는 사람이였다.

글쎄, 애국심 없는 불결한 . 절대 우리 민족이여서는 안 될 인간이바로 나 랄까.

오히려 '차라리 내가 일본 사람이였으면 더 좋았을만' 하고 일본이란 나라의 시민을

동경하기도 하였던 나 였기에, 그 점에 이 책이 끌렸을 지 도 모르겠다.

정말로. 일본 문화에 친숙한 사람만이 이 책에 울고 웃을 수 있을 것 이다.

저자의 말은 90% 맞았다.

아, 그렇다고 토박이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권장 율 제로 인 도서라하면 이건 또 틀렸다.

문학에는 문화 가 없다고 생각한다. 순 우리 토박이 인 사람이라해도,

당신이 '사춘기' 를 맞이하고 있는, 혹은 사춘기의 말기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이 한 권에 애정어린 눈길을 주지 않고는 못 배길 것 이다.

나는 양키를 동경하는 로리타 였던 것 이다. 그 것을 깨닫게 해 준 '시모츠마 이야기' 는

우리 집 책꽃이에 전시된 많은 책 중에서도 특별하고도 각별한 눈길과 손길을 받고 있는 녀석 중

하나 이다.

타인의 세계와 그들의 가치관 또한 가치관으로 인정해주자.

존중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세계를 침범할 권리는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없다.

그리고, 로리타 소녀 모모코와 양키소녀 이치고는 (코라고도 함) 이렇 듯,

서로의 가치관에대해 존중 혹은 이해해 주었기에 특별나고도 최고로 어울어지는

화음을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 이 아닐 까.

당분간 영화도 관람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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