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2 - 가정학습 실천편, 오늘 당장 아이와 함께 실천하는 가정학습 매뉴얼 A to Z
장병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에 읽고 다시 꺼내 읽는다.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이 책을 읽을때 육아서들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아가고 있는 중이어서 요즘은 육아서 리뷰가 주종을 이룬다.^^ 

 

사람마다 생김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느낌이 다른 것처럼 .....

한 사람도 똑같은 책을 읽을때의 느낌이 또 다르다. 예전에 이 책을 읽을때에는 그냥그런 육아서 정도로 치부했었는데 지금은 꽤 마음에 닿으니 말이다.

 

앞서 밥상머리의 기적을 읽으며 본문에 언급되었던 이 책과 지은이가 떠올라 책을 펼쳤고 어제 덮었다.

아....이런 내용들이 다 식사시간에 이루어졌었구나. 두 권의 책이 연결되어 내 머리에 입력된다.

미국과 한국의 교육환경이 다르다고는 하나, 학습에 있어 기본력을 기르는 것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아이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아이의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훈련 하기, 

바쁜 와중에도 식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되 준비에 참여를 시키고 대화를 하며 토론하기, (아이의 생활과 생각을 가장 잘 알아낼수 있는 '밥상공동체'의 시간)

칭찬을 할때는 공감보다는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 하기, 즉 칭찬을 할때 '잘했다' '좋다'라는 엄마의 느낌보다는 아이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서 칭찬의 이유를 말해주라는 것이다.

부모는 스스로에게 떴떳한 삶을 살고 조건없는 희생심이 있어야 하고, 스스로의 원칙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며, 내 아이만이 아닌 모든 아이가 함께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대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객관적이고 차근차근 단계적인 훈련을 시키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내 아이에게는 그런 객관적인 판단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럴려고 애를 쓰지만, 사실 더 관대하거나 더 엄격한게 부모들이다.

남의 아이는 공부를 못해도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말할수 있으면서도 정작 내 아이가 못하면 안달이 나지 않는가? ...나만 그런게 아니다. 극단적인 예로 에이미추아를 보라....

어쩌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 저자의 교육환경에 플러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치를 더 낮추고 감정조절을 하다보니 아이가 더 나아질수도 있다는....내 눈엔 귀한 자식이 남의 눈에는 버릇 없듯이 아이를 너무 아끼며 떠받들지 말고 편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라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도 더러 보인다. 사교육에 흔들리지 말라에 발끈하는 리뷰를 쓰신 분들도 보인다.^^  하지만, 이 땅에도 이웃아줌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아이의 적성이 무엇인지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직업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아이를 관찰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다른 엄마들도 알아주길 바란다. 주위에 엄마들 100명 모이면 몇 명은 있다.^^(시험기간에 책에 푹 빠진 아이를 보며 한숨은 쉬지만 저지하지는 않는 그런 엄마가 있단 말이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혹은 학원에 약간의 도움은 받지만 엄마가 아이와 대화의 끈을, 학습의 끈을 놓지 않으려하는 엄마가 있다..그래서 그런 엄마들과 아이들이 행복해한다면 ,,,좋은 대학을 못 가고 많이 벌진 못하더라도...혹은 아주 성공한 전문가가 될수도 있고,,,,자신이 행복해한다면,,,그걸로 족한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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