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화가

그리면서 놀자 : 타고 싶어요 - 한걸음 (색칠펜 포함)
박문영 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9월

13개월 된 딸아이에게 손에 뭔가를 집어주고 낙서나 그리기를 알려주고 싶었던 찰나였는데, 이 책을 알게 되었네요.

 
정말 그리면서 맘대로 놀수 있는 책인 거 같아요.
내장된 펜으로 슥슥 낙서해도 휴지를 문지르면 쉽게 지워지니 언제든지 그리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제가 아이 손에 펜을 쥐어주고 제 손이랑 같이 잡아서 슥슥 번호순대로 그리니 멋진 그림들이 하나씩 만들어지네요.
 
책 구성은,
1. 번호를 따라 그려 봐요
2. 내 생각을 써 보고, 빠진 부분을 그려 봐요
3. 순서대로 따라 그려 봐요
4. 내 생각을 말해 봐요
5. 내 맘대로 그려 봐요
 
이런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 어리지 않은 아이라면 어느새 자유로운 그림으로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러면 어느새 그림에 두려움이나 자신이 없던 아이도 어린이 화가가 분명 될거라고 보아요^^
 
단 아쉬운 점은 펜이었어요.
책에다 그리면 휴지로 지워지지만, 아이 실수로 피부에 그으면 지우기 힘들다는 거...
펜도 상상력으로 만드는 데 신중을 가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