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 - 한국인의 밥상을 점령한 중국산 식품의 위험에 대한 현장보고
저우칭 지음, 김형호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나서 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중국식품이 문제라고 하지만, 이렇게 심각할줄이야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저자가 중국인이면서 책 제목을 이렇게 하고 중국 사회의 식품을 고발한 이 책을 발간하면서 적지 않는 세간의 관심을 받았을 거라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13억 이라는 인구를 가진 거대한 나라, 중국.
알수록 미궁에 빠지는 나라인 거 같다.
이번 올림픽에서처럼 똘똘 뭉치는 듯하지만, 또 내면에는 부패가 가득한 나라라고 하니...
 
이렇게 많은 인구의 나라이다보니 '먹는 문제'가 그들의 삶이자 목표가 될 수가 있을 듯하다.
조금씩 먹어도 13억 인구가 하루에 소비하는 육류나 채소류가 얼마나 많겠는가!
항상 인구라는 거대한 압력에 시달리고 있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생산량을 기대하나보니 농축산물의 품질 관리와 식품 안전 기준 문제가 소홀할 수 밖에...
 
'식품 위생 공포'라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거 같다.
쌀은 광물성 기름으로 윤기가 흐르게 하고, 면은 첨가제로 반죽한 것이며, 과일은 생장 촉진제와 팽창제로 키운 것이며, 채소는 농약이 넘쳐나고...
 
그리고 중국은 세계 1위의 조류 및 육류 생산대국이다.
이렇게 육류 섭취의 대국이 된 것 또한, 과거 농업 국가인 중국에 있어서 육류 섭취는 신분의 고저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난해도 체면 차리기를 좋아해서 매일 고기를 먹는 사람처럼 우연히 얻은 고기 껍데기를 매일 입술에 문질러 번들거리게 했다는 중국 민간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중국의 음식문화와 게걸스러움(이것은 저자가 표현한 방식이다)과 거기에 당국의 부패가 맞아 떨어진 결과가 정말 인간이 먹어서는 안되는 각종 첨가물로 범범이 된 식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많은 공포로 인해 주부인 나는 재래시장이든 마트이든 간에 중국산은 이제 고개가 절레절레 해진다.
며칠전에도 잣을 구입할려고 보니 중국산이길래 포기한 적이 있었다.
중국 식품이 다시 안전한 먹거리로 돌아와 그 신뢰를 쌓을려면 국가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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