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화살 기도
조엘 오스틴 지음, 임신희.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는 미국 레이크우드 교회를 섬기는 주의 종이십니다.

그가 쓴 책 중 베스트셀러였던 <긍정의 힘>, <잘되는 나> 등 참 많이 있었지만, 아직 나는 그 책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이 책 <자녀를 위한 화살 기도> 를 통해 목사님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한 자녀의 엄마가 된지 횟수로 따지면 올해 3년차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귀한 자녀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미혼 여성들에게 아무리 입이 닿도록 말을 해도 엄마가 된다는 것을 그들은 마음깊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정말 산고를 통해 아이를 얻고 기쁨과 슬픔으로 아이와 살면서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거 같습니다.

 

저는 믿음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삼십 평생을 살아오다 어려운 계기를 통해 친구의 전도로 주님을 만나 믿음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믿음의 가정의 지금 남편을 소개 받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스피드였답니다...

 

결혼하고 우려했던 것은 단 하나...

저의 부족한 믿음으로 인해 태어날 아이에게 미칠 영적으로 미성숙한 생활을 하지나 않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는 모태 신앙으로 자라난 분들이 많거나 아니면 아주 어릴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아 믿음 생활이 아주 몸에 베여 있어서 저와 많이 비교가 사실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부족하지만 태어난 아이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찬송가를 불러주고 기도해주었습니다.

보지 않고 외우는 찬송가가 그리 많지 않았던터라 아는 찬송가 4~5곡을 가지고 아이를 재우거나 놀거나 걷거나 먹거나 할때 틈틈히 불러주었습니다.

일상생활이나 예배시간이나 식사전에 기도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어릴때는 아이가 잘때 옆에 다가가 나지막히 성경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엄마로써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으니까요...

 

이제 아이가 17개월이 지나서 말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요즘같이 이쁜적은 또 없을 정도입니다.

아멘 발음이 어려운지, "아암~"합니다.

그러기에 요즘은 더 많은 성경 말씀과 기도로 중무장 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하게 되면서 <자녀를 위한 화살 기도>를 만났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사랑하는 자녀의 사진을 붙여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는 장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아이 사진을 넣으면 자연히 읽는 내내 즐거워질거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차례를 보면 총 7편의 큰 줄기에 그 줄기마다 각 8편의 작은 기도에 관한 짧은 글들이 있습니다.

총 56편의 작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있는 셈입니다.

좋은 것은 각 제목이 우리 아이들에게 기도를 할 수 있는 제목이라는 점입니다.

각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한 쪽에 ’오늘의 말씀’과 ’오늘의 화살 기도’가 있어 아이에게 성경 구절을 읽어주고 또 그에 어울리는 기도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애굽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야하는 임무를 받았을때 하나님께 입이 둔한 자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저도 믿음 생활이 다른 모태 신앙으로 자란 분들보다 너무나 모자라서 기도를 할때 근사?하게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부족한 언변이 마음을 주눅들게 하기도 합니다.

머릿속에 생각하는 기도이 제목들이 입으로는 모두가 잘 표현이 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화살기도’ 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기도해주면 참 좋겠다, 앞으로 이렇게 기도해줘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이 책을 읽을때 아이가 옆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오늘의 화살 기도’를 읽어주었더니, 마지막에 꼭 "아암~" 하였습니다.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하나님은 부족한 저를 위해 오늘도 밤낮 가리지 않고 기도하고 격려해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아이, 잘되게 하소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소서, 좋은 습관을 기르게 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지혜로운 결단을 하게 하소서, 믿음으로 행하게 하소서...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베푼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에게도 우리가 공짜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과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그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가 다른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저는 사랑을 실천하는 엄마가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하나님의 자녀로 흔들림없이 잘 살아갈 수 있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도해주고 감사와 찬양을 기뻐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저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시어머니께서 손녀에게 늘 해주시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 부은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계명을 잘 지켜,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해주세요’

 

부은이가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나게 될 지는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과 온전한 믿음으로 구하는 시어머니의 이런 기도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이를 바르고 크게 키우는 첫걸음은 하나님 말씀 아래서 큰 포부와 비젼을 가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여기 있는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시며, 제 딸을 성장시켜주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저의 베필을 미리 준비해주시고, 제 딸을 준비해주셨다는 사실...

제가 실수투성이, 못난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도 하나님이 알고 계셨고 또 각종 은혜를 준비해주셨다는 사실을, 이 모든 섭리를 알게 되어 기쁨이 충만하여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제 삶 전부를 맡깁니다.

제 사랑하는 딸도 맡깁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온전한 아이로 키워 주실줄을 확신합니다.

저는 다만 기도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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