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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장의 인생설계도 -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팀 클라크 외 지음, 유태준 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인생의 분기점을 꼽으라면 졸업과 입학, 입사, 전직 등을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구직활동을 하다가 취직이 되었다고 해도 그로써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안정이 되면 또 다음의 목표를 정하고 싶어진다. 낯선 조직이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전직을 고려하기도 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즐거워하는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사람, 또는 일과는 잘 맞거나 맞지 않는지 뚜렷해진다. 나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이제라도 전보다 선명해진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아직도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알게 된 과정 속에는 적성검사나 직업선호도 검사 등이 있었다. 책 속에 ‘자아성찰’ 장에서 인생곡선 그리기, 홀랜드의 6가지 성향 등을 보니 예전에 해본 검사가 떠올랐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거나 또는 현재 일을 하고 있지만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면 이 책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설계하는데 도우미가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
초반에는 많은 이들의 실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일을 소개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그 전에는 미처 생각지 못하거나 의식의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성찰들이 일어났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늘 생각하던 방식대로가 아닌 약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실은 큰 변화이자 기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내용을 포함해서 이제 독자인 내가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설계할 수 있도록 빈칸을 제시한다.
텔레비전, 영화, 음악, 친구, 애인, 게임, 일 등으로 우리 자신을 잊고 지낼 때가 참 많다.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이 책을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해보고 꿈꿔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유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