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산다
샤를 바그네르 지음, 강주헌 옮김 / 더좋은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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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란 무엇인가?

 

요새 말하는 미니멀리즘인가?

 

단순한 삶

 

단순한 삶을 살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람들로는 구걸로 연명하는 거지, 사기꾼 기생충 같은 사람 아첨하는 사람, 시샘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 땅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소유한 것을 어떻게든 한 조각-가능하면 크게-이라도 뜯어내려 한다. 야심이 가득한 사람과 영악한 사람, 나약한 사람과 인색한 사람, 오만한 사람과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어떤 사회 계층에 속해 있든 간에 단순함과는 거리가 먼 부류에 속한다. p32

 

구체적인 사람들로 유형을 설명한다. 그리고 단순함은 일종의 정신 상태라고 한다.

 

인간다운 인간, 즉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인 사람은 단순하다. p33

 

인간이 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사람은 단순하다고 한다.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단순한 의무

 

 

단순한 의무는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것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가까이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지도 않는다. 반면에 멀리 있는 것에는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는다. 불필요할 정도로 과도한 열정을 쏟기도 한다. p89

 

바로 눈 앞에 있어서, 늘 있는 것이라 소중한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 많이 듣던 말인 것 같기도 하면서 되돌아 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욕망

 

욕망이 지배하는 공간은 상호부조가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이다.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가지려 한다면 이웃을 위해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다. 혈연으로 맺어진 사람을 위해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p108

 

욕망의 반전.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여기서도 적용되는 것일까?

 

곳곳에 공감되는 구절이 많고, 책 디자인 자체가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밑줄이 쳐져 있다. 그런데 재미난 건, 이 책의 저자가 1852년생이라는 것. 1952년이 아니라 1852년이다. 세월이 지나도, 우리가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은 참으로 단순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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