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1000문장 편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박수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살았다는 사람의 조언이 생각난다. 이 책의 제목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실제 집에서 네이티브들이 쓰는 영어는 우리 영어 교재 책에 나온 표현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짧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영어 표현도 짧지만 생각지 못한 뜻을 담은 경우가 더러 있었다. 단어 뜻으로 직역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실제 쓰는 말들, 흔히 쓸 수 있는 말을 모았다고 하니 더욱 솔깃하다.

 

디자인을 보고 많이 놀랐다. 기존의 영어 교재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일단 글자 크기가 크고, 단어 카드 모음집마냥 카드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쏙쏙 들어와서 보기 좋다. 재미있는 건 ‘망각방지 장치’이다. 하루만 지나도 학습한 내용의 50%, 일주일만 지나도 70%는 잊어버린다는 것에 착안해서 복습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두께가 사전처럼 두껍다 보니, 갖고 다니기 좋게 분권 처리가 되어 있다. 1권,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2권에 나온 표현이 1권보다 문장이 긴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1문장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채팅 약어나 약자, 줄임말, SNS 관련 표현이 눈길을 끈다. 무료 mp3 음성 파일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2번을 번갈아 가며 읽어주고 있어, 운전이나 운동, 청소 등을 하면서 책을 안 보고 듣기만 해야 할 때 유익하다.

 

독학용으로도 좋겠지만, 그룹 스터디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퀴즈를 내듯 서로 물어보며, 맞춰나가는 것 생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표현이 많아 자녀가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