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 - 서희태 지휘자가 말하는 하모니를 이루는 조직경영
서희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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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클래식 공연은 항상 신비롭게 느껴진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그 거대한 인원과 다양한 소리들이 어떻게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어내는지 전율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공연장에서 직접 보고 있을 때는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지휘자가 존경스러워 보인다.

 

저자 프로필에는 클래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지휘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경력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학 교수 뿐 아니라 누구나 아는 MBC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예술 감독 등을 거쳐 대중에게 다가서는 클래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클래식에 문외한인데도 이해하기 쉬운 서술이어서 참 편안하고 좋았다.

 

제목에서 경영이란 단어가 나와 있고 물론 오케스트라를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은 예측된다. 하지만 그저 클래식을 동경하고 오케스트라에 흥미가 있어서 책을 접한 나는 오케스트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 중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부분이 인상 깊었다. 사실 연주 중 줄이 끊어진다는 것은 상상한 적도 없고 유심히 본 적도 없다. 그런데 현악기를 다룬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에 대해 사전에 대처를 해두는 것도 당연 필요할 것이다. 조직 경영 뿐 아니라 각자의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고, 상식과 교양, 게다가 경영 전략까지 팁으로 얻을 수 있으니 경영자들 뿐 아니라 클래식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무척 인기 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악기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어서, 클래식을 들을 때마다 자주 들춰볼 듯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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