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유머 콘서트 - 탈권위 시대, 유쾌한 소통을 꿈꾸는
정치유머 포럼 지음 / 황금물고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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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관련된 책들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 이 책은 유머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하고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했다.

 

사실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유머를 통해 대선주자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대선 후보들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현 시대를 풍자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목차는 크게 4가지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나는 놈 위에 웃기는 놈 있다’, 두 번째 ‘옵, 옵, 오빤 어떤 스타일?’, 세 번째 ‘열 받다가도 빵 터지는’, 네 번째 ‘웃자고 한 얘기에……’.

 

웃음, 유머의 가치에 대해서 자주 듣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대, 바램을 만족시켜 주지 않는다고 하여 한숨 쉬고 한탄만 하는 데서 머물고 있을 수는 없다. 풍자 속의 대선 후보들은 어떻게 이렇게 잘 묘사하였나 싶기도 하고 때로는 가련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런 시선 역시 다름 아닌 좀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기를 바라는 소망과 기대를 담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대선 후보들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한 표씩 행사할 수 있는 우리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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