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사회 이반 일리치 전집
이반 일리치 외 지음, 신수열 옮김 / 사월의책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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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슬프게도 이 시대는 다음과 같이 기억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궁핍을 가져오는 부를 전 세대가 광적으로 추구한 결과 자유마저 양도 가능한 것이 되어버린 시대, 처음에는 정치를 복지 수혜자들의 조직적인 불평의 장으로 만들었다가 결국에는 친절한 전체주의를 통해 정치를 소멸시켜버린 시대로 말이다. 나는 사회 비판의 주된 방향이 또 다른 전문가주의나 더 철저한 전문가주의를 지지하는 데서 벗어나 전문가들에 대해 회의하고 계도하는 태도--특히 전문가들이 여전히 주제넘게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한 말이다--로 바뀌지 않는다면, 기술전체주의(techno-fascism)로의 추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7)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자유 전문직과 구별되는 지배적 전문직의 본질, (2) 국교화된 전문직이 가져온 결과들, (3) 사람들에게 강제로 부여되는 `필요`의 특징들, (4) 우리를 전문가 관리체제의 노예로 만드는 환상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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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비극 - 중국 혁명의 역사 1945~1957 인민 3부작 1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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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0개도 안 아까운! 서사 생생, 문체 유려. 자료와 증언에 기초, 수억 노백성 시선에서 역사 밀착묘사. 마오의 중국, 몸서리쳐지지만 세계사적으로 분명 주체적 대안적 면 있고 적어도 히틀러나 폴포트 수준으로 생각은 안 했는데 생각 바뀜. 더 무서운 건 ‘진정한‘ 박해는 아직 십년 남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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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빵빵 일본식탐여행 배빵빵 일본식탐여행 1
다카기 나오코 지음, 채다인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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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진은 전공을 안 하셔서 그런가, 어째 그려진 음식이 사진 속 음식보다 더 나아 보이는지? 그래도 궁금해 궁금해! 1) 토스트 위에 단팥 얹어 먹으니 맛있다고? 2) "끈적할 정도로 진한 온천"이면 온천 물이 어떻다는 것? 3) 기차 안에서 먹는 갓 만든 따끈한 도시락--담에 반드시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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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 32년간 한국과 중국을 지켜본 일본 외교관의 쓴소리
미치가미 히사시 지음, 윤현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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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민족주의의 협소함 근거박약, 맞다. 일본을 자기 성숙을 포기하는 알리바이로 삼는 면, 있다. 민족 스토리와 학문으로서의 역사는 다른 것도 맞다. 좋은 지적 고맙다. 그러나 소위 역사 문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뭔가 손을 쓸 수도 없는 안드로메다. 어느 정도여야 화도 나지, 난 그냥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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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보니 괜찮아 - 달콤 쌉싸름한 어쿠스틱 싱글 라이프
다카기 나오코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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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재미는 솔직히 덜 하지만... 놀라운 변화, 새로운 시작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작가다 좀더 자세히 그려주면 재미있었겠지만 사생활이니까 패쓰. 다음 책의 제목은 완전히 달라지겠지? 행복한 전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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