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판(九折坂)의 심플버전인 듯하다.
밀전병에 6가지 속을 준비하여 쌈 싸먹는 칠절판에 도전.
다른 재료들은 평소에 하던 대로 손 봐주면 되지만, 밀전병은 좀 까다로웠다.
얇고 일정한 두께로 반투명하게 만들어주어야 할텐데.
- 계량법 대로만 한 게 반죽이 좀 되었던 듯.
- 손힘만 과해서 병이 계속 찢어짐. 찢어진 곳을 메우면 표면이 우툴두툴.
- 전병이 팬 위에서 탈까봐 기름을 계속 넣어 주었더니 기름 과다. 프라이 느낌.
이 음식을 만들며 내가 상상하고 원했던 이미지는 한국식 월남쌈 정도.
결과물을 맛보니 괜찮은데 역시 어떤 수수함이 앞선다. 월남쌈에서 느껴지는 프레쉬함은 매우 약함.
1. 생채소가 부족해서 그런 듯.
월남쌈처럼 새싹 채소나 파프리카 등을 보충하면 더 프레쉬할 것.
2. 소스가 없다. Why?
새콤한 소스가 하나 있어야 입에 딱 맞을 것 같은데, 내 책에는 칠절판 소스 이야기는 안 나온다.
이건 알아서 만들어 먹어야 할 듯.
좀 있으면 엄마 생신이다. 그 때 위의 두 가지 보완한 칠절판을 생일상에 올리면 되겠음.
* 아이디어 추가 → 아래의 URL 참고할 것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095&contents_id=47177
- 깻잎을 접시로 쓰기. 귀여운 아이디어. 식물의 잎이나 돌 위에 음식을 올리는 일은 아름답다!
- 연근 좋아하는데, 이렇게 해도 좋겠음, 얇게 썰어서.
- 둥근 접시 아니니 더 활동적이어 보임. 아름답고 유니크한 넓은 접시 천천히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