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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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나고, 잃어버리기 위해 소유하며, 떠나보내기 위해 만난다." (110)

나는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여태까지 쓴 글들을 바탕으로 내가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보고는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행 중에 쓴 글들을 여러 번 읽는다. 감상과 반성이 글로 남았기 때문에 그때의 다짐과 생각을 쉽사리 잊거나 외면할 수 없다. 나는 이를 바탕으로 내가 앞으로 살면서 이루고자 하는 것, 혹은 해 보고 싶은 일들을 구상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194)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여행하는 자세에 따라 여행자를 다섯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그중 최상급 여행자를 세상을 직접 관찰하고, 자신이 체험한 것을 집에 돌아와 생활에 반영하는 사람으로 꼽았다. 최상급 여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의식화하고 그것으로부터 의미를 찾아내며 현실에서 반복 실천함으로써 경험을 체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는 여행으로 습득한 모든 지혜를 살아가는 동안 남김없이 발휘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상급 여행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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