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친밀한 접촉
차이즈헝 지음, 유소영 옮김 / 해냄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인터넷 소설을 두 번째로 접하게 됐는데 이렇게 책으로 읽게 되니 기분이 새롭다. 내가 고등학생 때도 특히 연예인을 주인공을 해서 쓰여진 인터넷 소설들이 책으로 많이 출간되곤 했었는데 왠지 읽고 싶지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중문과라, 중국 소설이라 더 끌렸던 이 책은 제목이 좀 아니다 싶다.^^; 왠지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날 쳐다볼 것만 같아서 그냥 집에서 다 읽어 버렸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느낌은? A. 정말 재밌다. B. 재밌을 수 밖에 없다. C. 재밌는 것이 당연하다. D. 재밌어서 또 읽고 싶다. E. 이상 모두. The answer is E!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다소 식상한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인터넷을 매체로 한 사랑....... 왠지 흔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특징은 주인공들의 엄청난 말솜씨에 근거한다. 어찌나 청산유수 같이 잘 주절대는지 읽는 사람의 정신을 멍하게 만든다. 이리저리 빌려오고, 인용하고, 음용까지 하는 이들의 말발(!)은 독자를 마구 주무른다. 문화적으로 차이가 나는 농담임에도 재밌고 기발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었다.

책 속의 주인공인 “건달차이”와 “Fly in dance”도 비슷하지만, “아타이”와 “샤오원”도 정말 닮았다. 다국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 소설은 한 글자 한 글자 놓치고 싶지 않는 즐거운 책이다. 비록 비극으로 끝났지만 Fly in dance는 항상 건달차이 맘 속에서 날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Fly in dance와 같은 여성을 찾겠다고 밤새 채팅방을 기웃거리는 남자는 없을런지.......^^; 난 여전히 인터넷에는 공룡과 청개구리로 가득차있다는 말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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