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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좀머씨 이야기의 예쁜 그림의 주인공 장 자끄 상뻬. 이 멋진 작가를 알게 된건 파트리크 쥐스킨트 때문이었다. 좀머씨 이야기 안의 그림이 얼마나 자그마하고 예쁘던지.. 그 후 난 알라딘을 통해서 장자끄 상뻬의 책을 다 구입할 멋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암튼 이 순수한 책 한 권은 사랑하는 친구에게 정말 주고 싶은 책임이 분명하다. 둘이 나란히 앉은 그림 아래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지 몰랐기 때문이다.' 라는 글은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서로의 컴플렉스를 따뜻하게 치유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우정의 본보기였다. 나에게도 이렇게 가슴이 따뜻한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지속될 수 있는 우정을 나누고 싶다..^^이 바쁜 삶 속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