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책을 고를 때마다 늘 고민이 되더라고요.
지금 읽기 딱 맞는 책일지, 아니면 조금 더 커서 읽으면 더 좋을지..
이번에 만난 브리짓 밴더퍼프 시리즈 《초콜릿 몬스터의 비밀》은
아이가 읽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는 제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아 이건 나중에 꼭 같이 읽어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배경이 눈 덮인 산속 마을과
달콤한 초콜릿이 가득한 공간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시작돼요.
그런데 읽을수록 분위기가 점점 달라지면서
묘하게 긴장감이 쌓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소문,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불안한 분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단서들까지..
단순히 상상 속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진짜인가?? 하고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전개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끝까지 이유를 찾으려는 주인공의 모습이었어요.
무서운 상황에서도 피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상황을 살펴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려는 과정이 참 좋게 느껴졌어요.
읽다 보니 이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겠다 싶었어요.
“왜 사람들은 더 무서워졌을까?”
“이건 진짜일까, 아닐까?”
이런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는 이야기라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초콜릿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괜히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었어요 ㅎㅎ
달콤함과 긴장감이 같이 흐르는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