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알아야 날씨가 보이지 - 기상학자는 내일 날씨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생각을 더하면 8
파올로 소토코로나 지음,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김현주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책속물고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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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자는 내일 날씨를 어떻게 알까?
그 비밀을 파올로라는 귀여운 꼬마가 기상학자 할아버지와 함께 하나씩 풀어가는 책, 『과학을 알아야 날씨가 보이지』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작은 기상 전문가가 된 기분이다. 이 책은 그냥 과학책이 아니다. 마치 따뜻한 담요처럼 포근한 그림책이면서, 슬쩍 과학 지식을 심어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파올로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구름 속으로, 비바람 속으로, 우박 떨어지는 하늘까지 여행을 떠난다. 구름과 안개의 차이는 뭘까? 기압이 달라지면 날씨가 왜 변할까? 이런 질문에 하나하나 그림과 이야기로 답해주니 과학이 똑똑해지면서도 귀여워진다. 물의 순환?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책에선 빗방울이 주인공이 되어 그림 속을 뛰어다닌다. 우박이 어떻게 생기는지도 마치 만화처럼 보여줘서 아이들이 푹 빠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벼락 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구가 왜 요즘 속상한지도 콕 집어 알려준다. 단순히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 마음에 쏙 들어가게 풀어내니 교사 입장에서 이보다 더 반가운 책이 있을까 싶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보물지도가 되고, 과학이 낯선 아이에겐 친구가 되어주는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건 왜 그럴까?”를 이야기 나누고 싶은, 그런 따뜻한 과학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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