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지구 산책 : 우리집 멍멍이가 사실은 외계인?

모리와 지구 산책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120
정현혜 지음, 김상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이번에 보게 된 책은 '모리와 지구 산책'이라는 책이다.

서정적인 표지 그림을 한 번만 보면 주인공 여자아이가 하늘을 보는 것만 보이지만,

다시 한번 보면 오른쪽에 외계인 비슷한 다른 주인공이 있다는것을 눈치챌 수 있다.

이 또래 아이들이라면 한번 쯤 사실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봤을겁니다.

도예리는 평범한 열 두살 초등학생으로 보이지만,

사실 지구살이 10년형을 받은 외계인이다.

외계인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형벌을 받는다는 점이 영화 외계인이 생각나기도 한다.

평정심만 있던 외계인에서 온갖 감정이 매일 쏟아지는 지구인이 되었다는 도예리.

어서 조용히 돌아가고 싶지만, 온갖 사건이 터지며 지구살이가 더욱 힘들게 한다.

엄마의 잔소리도 지겹고, 친구사이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구살이 형벌이 끝나는 날, 관계를 맺었던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형벌의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나타난 하얀 강아지.

유난히 예리를 따르며 자꾸만 눈에 밟힌다.

강아지 모리와 함께 하게 되며 자꾸만 더 큰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이제 마지막 돌아갈 날이 다가오는데,

어쩐지 지구에서 느껴진 많은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예리.

과연 지구에서의 느꼈던 감정들, 알게됐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모두 버리고,

지구를 떠나 평정심이 가득했던 그곳으로 돌아가게 될까?

사춘기 때 나는 왜 이럴까?

사실 나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것은 아닐까?생각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 이불킥을 할 만한 추억이 떠오르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