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에게 크게 다가오는 사건은 끝없이 계속되는 아동학대와 일 하다가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미얀마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소식은 정말 두 눈 뜨고 보기 힘들다.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잔인성은 왜 계속 될까. 타인을 ‘대상화’하며 스스로의 행동에 ‘설득력’을 싣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단단히 필요하다. 그래서 힘들지만 그렇다고 놓을 수도 없다.제목에 이끌려 펼쳤다가 기대 이상으로 생각 정리에 도움 받은 책. 사회과학 연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제뿐만 아니라 ‘서술 방식’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아는 이야기 같은데 이렇게 정리해서 글 쓰는게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