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8📚#염기원 #구디얀다르크 #황산벌청년문학상구로 디지털 단지, 일명 '구디'에서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주인공 '사이안'에 대한 21세기 노동소설이라 할 법하다. 그녀는 잔다르크처럼 '얀(이안)다르크'가 되어 빠르게 변화한 세상과는 다르게 여전히 구시대적, 비인간적, 성차별적인 노동환경에 반기를 들고자 한다.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바가 너무 크고 주인공의 행동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나 할까, 사건이 너무 끝없이 일어나서 인물의 행동이나 심리에 대한 서술이 부족한 느낌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게 너무 뚜렷해서 그 단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작가는 비인간적이고 비뚤어진 노동환경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소설을 적절히 잘 이용한 느낌이다.사이안의 인생을 쭈욱 따라가다보면 비단 it업계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의 부속품으로, 쉽게 대체되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 알 수 있다. 게으르게 산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그녀의 통쾌한 한방이 좀 나왔으면 싶었으나 그 점이 아쉬웠다. 우리가 살아가는, 내 자식이 살아갈 이 세상이 앞으로 참 바뀌어야 될 것이 많구나......갈 길이 멀다.😭#은행나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book #bookreview #서평 #책리뷰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