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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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얼른 도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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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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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등골이 서늘해졌다. 다시 봐도 오싹할 거 같다. 공포와는 다른 느낌. 가독성 좋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전혀 예상 못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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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 킬러가 산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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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최고. 나름 후반부 반전도 괜찮았는데 예측 가능해서 조금 아쉬웠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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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하늘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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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인간이며, 이것은 세계의 운명을 거머쥔 싸움인 것을. -510쪽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어쩌나 보니, 저절로 같은 이유는 없다. 다섯 번째 계절이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오리진이라는 존재가 있게 된 이유, 수호자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는오래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문명을 발전시켰다.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고자 했고,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을 만들어냈고, 탐하면 안 되는 힘을 손에 넣으려 했다. 아버지 대지가 분노하는 건 당연했다. 혹독한 계절로 인해 인간이 고통받는 건 당연한 순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자연의 경고가 여기에 있는 듯했다. 언젠가는 이런 세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창조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부서진 대지 3부작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에쑨의 삶이 순탄하지 않았듯 우리 인생도 순탄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행복한 날들이 있으면 또 행복하지 않은 어려운 순간도 분명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사랑이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다. 에쑨과 나쑨이 그러했듯.


다 읽기까지 버거운 순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한 번 정독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상당하다. 재독이 필수인 작품인 것 같다. 좋은 영화나 글은 다시 볼 때 더 좋게 느껴진다. 더 오래 남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부서진 대지 3부작은 재독을 권한다.


이 긴 이야기를 읽으며 호아라는 이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일을 보고 겪은 유일한 증인이기 때문 아닐까.


“나는 세상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이 되면 좋겠어.” -529쪽


모든 존재는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를 바라며 살아간다. 다섯 번째 계절, 오벨리스크의 문, 석조 하늘 이 세 권의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말은 저 한 줄이 아닐까 싶다. 혐오와 차별의 눈으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않고, 힘을 가졌다고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고,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부리지 않으며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불안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통찰까지 안겨 줄 작품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읽고 나면 묵직한 사랑의 마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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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의 문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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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늘 끔찍한 것과 함께 온다. -425쪽


부서진 대지 3부작 세계관 안에는 모순된 문장이 끝없이 쏟아진다. 눈을 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왜 이렇게 역설적인 문장만 보면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사랑한다면서 생명을 빼앗고, 증오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비현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다르지 않다. 《다섯 번째 계절》에서는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면 《오벨리스크의 문》에서는 세계를 구축하는 설정 자체에 몰입했다고 생각한다. 전편보다 더 탄탄해진 세계에서 인물 하나하나는 뚜렷한 목적을 띄고 스스로 움직인다. 뜻이 확고해지고 바로 실행에 옮겨진다. 그래서 더 두렵기도, 흥분되기도 했다. 이 대작을 SF 장르라는 틀 안에 가두고 싶지 않았다. 픽션이라는 틀에 가두기도 벅찬 느낌이다.


죽었어야 하는 자는 살았고, 죽어선 안 될 연약한 생명은 바스러졌다. 혐오와 두려움에 눈이 먼 자는 끝내 소중한 걸 잃어야 했고, 목적이 있는 자는 그저 앞만 보고 걸어갔다. 지켜야 하는 자는 필사의 힘을 다해 소중한 이를 지켰다. 그들은 모두 살고자 했다. 혹독한 추위가 지배하는 ‘계절’을 이겨내고 어떻게든 삭아빠질 ‘아버지 대지’의 증오를 잠재우려 발버둥 쳤다. 오벨리스크의 문을 열고, 달을 되찾아 계절을 끝내려 했다. 그래야 죽지 않고 살 수 있기에. 생명은 유한하다. 그게 사람이든, 사람이 아닌 존재든, 사람이라고 믿는 존재든,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의 힘을 가진 것이든 모두 다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더욱더 사랑에 절박하다. 나쑨을 지키는 샤파도, 나쑨을 사랑했던 지자도, 에쑨을 지키는 호아도, 호아를 사랑하는 에쑨도, 연약하게 꺼져간 우체도 언젠간 끝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 역시 끝이 있는 삶을 살고 있기에 마냥 허구의 이야기로만 생각할 수 없다. 우리에게도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6개월 이상 이어지는 혹독한 추위. 식량 부족으로 식인을 하는 둔치들. 아둔한 혐오와 어리석은 차별로 분열되고, 끝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이 인간 군상과 전혀 다르지 않다. 소름 끼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현실이 진득하니 잘 녹아 있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를 만들어냈다. 멋있어서 할 말이 없게 만든다.


모녀는 이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벨리스크의 문을 열 수 있는 오로진이다. 나쑨은 달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샤파에게 묻는다. 에쑨은 나쑨의 뜻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달을 되찾으면 대지는 다시 고요해질 수 있을까.


대망의 마지막 편을 남겨두고 있어 더 애타는 느낌이다. 한 번 이 세계에 발 들이고 나면 그땐 이미 늦었다. 발 빼기엔 이미 풍덩 빠져 있는 당신이 있을 테니. 비슷한 플롯에 독서 자체가 싫어질 것 같다면 얼른 오벨리스크의 문 앞으로 오시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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