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겨울방학이네요. 6학년에 올라갈 초5아이는 겨울방학을 맞이에 초6수학 예습을 시작했어요. 다른 단원은 5학년에서 연결되어 많이 어려워하지 않는데요. 비와 비율은 좀 어려운지 헤매더라구요. 마침 집에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책이 있어 관련 책을 꺼내어 먼저 읽어보았어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에는 교과연계표가 실려있는데요. <비와 비율>은 6학년에 처음 등장해서 중고등학교의 함수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등장합니다. 쉽지 않은 개념이니 처음 배울 때 확실하게 익혀두는게 좋겠지요?? 아이가 수학을 배우는데 있어 선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선행이 아니라 심화학습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더라구요.
등수학전집 <에우독소스가 들려주는 비 이야기>에서는 8등신 미녀 비너스와 3등신 장난꾸러기 천사 큐피드와 함께 비에 대해 공부하기로 했네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가 아니었다면 에우독소스가 누구인지도 몰랐을텐데.... 책 덕분에 수학의 개념들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아요.
각 수업에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개념들이 매 수업마다 정리가 되어 있어요. 기본 개념이 선행되어야 심화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하고 수업을 시작한답니다.
비는 둘 이상의 수나 양을 비교하는 것을 말해요. 비를 읽기 위해서는 기준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져요. 그래서 보통 비는 '비교하는 양 : 기준량'으로 나타내며, 기준량을 항상 뒤에 쓰지요.
초등수학전집 <에우독소스가 들려주는 비 이야기>에서는 비의 값, 비율, 백분율, 할푼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비의 값은 기준량을 얼마로 보느냐에 따라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진답니다. 비는 농도, 빛의 빠르기, 은행의 이자 등을 나타낼 때 활용이 되기도 하지요.
비례식은 전체를 주어진 비로 나누는데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를 비례 배분이라고 해요. 비례배분이라는 개념을 비와 비율에서 처음 배운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랍니다. 이미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분수를 배우면서 전체의 3/5는 몇개, 2/5는 몇개...라는 문제를 풀면서 배웠었더라구요. 다만 그 때에는 비례식이니, 비례배분이니 하는 용어를 쓴게 아니라 분수라는 큰 범위 안에서 학습했었지요.
초등수학추천도서 <에우독소스가 들려주는 비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까지 배워왔던 비와 관련된 개념이나 앞으로 배울 개념이 하나로 연결되어 수학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학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답니다.
비와 비율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밀로의 비너스상을 빼놓을 수는 없지요. 1 : 1.618을 황금비라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찬란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이 황금이었기에 이 비율을 황금비라고 부른답니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도 이 황금비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비는 도형과 기학에서도 사용되고 있어요. 각 도형에서 대응변의 비가 모두 같을 때, 두 도형의 변은 비례 관계에 있다고 하지요. 이때 그 비의 값을 닮음비라고 한답니다. 수학에서도 비는 참 안 쓰이는 데가 없이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 같아요.
예비 초6을 바라보는 현5학년 아들래미. 교과연계 잘되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덕분에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수학 개념도 익히고... 아주 1석2조의 훌륭한 초등수학전집이랍니다.
늘 읽을 때마다 뒷 부분에 좀 어려운 내용은 미뤄두었었는데요. 초등학교 교과 뿐만 아니라 중학교 교과연계까지 되니 오래도록 읽으면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