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엄마 2010-02-25  

향기로운님~ 잘 지내시죠? 저는 아직은 근근히 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여기저기 살필 겨를이 없네요. ㅜㅜ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봄방학 끝나고 개학하고 나면 좀 여유가 생기려니 하고 있습니다. ^^ 

날이 많이 풀리긴 했지만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와요~~ ^^

 
 
향기로운 2010-02-2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분주한 날들 보내다 느슨하게 지낸지 사나흘 밖에 안됐어요. 아이들도 할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리면서 봄방학동안이라도 실컷 놀라고 두고 왔거든요. 아이들이 없으니 한가해진 것 같아서 좋긴한데, 목적도 없고 그냥 텅빈 시간들이 주는 급작스런 허전함은 더 몹쓸기분이지만 이러한 고요한 시간, 혼자 있는 시간, 흔치 않은 이 시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은 역시 책을 읽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 '굿바이 사교육'이란 책을 읽으면서 혼자만의 고독한 시간을 즐기면서 보냈어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그 힘은 나로부터, 그리고 우리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마치, 겨울잠을 끝내고 막 피어오르는 새싹들의 연둣빛 기지개가 싱그러운 봄날처럼, 그렇게 예쁜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