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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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인가. "물만두의 추리책방" 을 읽게되었다. 분당도서관의 이달의 추천책으로 다시 알게되었지만, 물만두님에 대해서는 2년전 소식을 통해 알고는 있었다. 원래 추리소설을 좋아했기에, 북리뷰는 책으로 잘 안읽지만 호기심에 책을 일게 되었고, 물만두님이 추천한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바쁜 일상에 하나의 낙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짬짬히 맘에 드는 구절을 노트에 적어보기도 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나 좋은 인상을 받았덧 탓일까?



한달에 한번정도 몇 권의 책을 구매하는데, 그 중 물만두님의 소소한 삶이 묻어나는 "별다섯인생" 이라는 책을 구매해서 읽고 있다. 그녀의 죽음이 안타까울 정도로 감수성이 뛰어난 글들을 보면서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그녀의 책을 읽게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그녀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의 제목은 "별다섯인생" 이다. 북리뷰어에게 별다섯개를 주고 싶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제목이다. 그리고 별다섯을 주고 싶은 나의 멋진 인생을 뜻하기도 한다. 나는 아무리 맘에 들어도 목차나 앞 몇페이지를 꼭 읽어보고 책을 사본다. 하지만 이 책은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사야겠다는 맘이 들었을 정도로 멋진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근육병을 가지고 있었던 물만두님이었지만, 그녀의 일상은 우리의 일상과는 별다르지 않았다. 단지 책을 그중에서도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아직 물만두님이 추천한 추리소설책 중 읽어보지 않은 것이 더 많지만, 따끈한 추리 신간을 물만두님을 통해서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건 왠지 마음 한구석이 아려온다.


물론 "별다섯인생" 에는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감수성이 뛰어난 그녀의 글들 투성이지만 말이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다보면 마음이 콩딱콩딱 뛸 때가 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구매할 때 참고하는 몇 안되는 북로거에 물만두님이 새롭게 추가 된 것은 참 기쁜 일이다.


뛰어난 문구류리뷰어 대부분은 문구류 리뷰를 쓰지 않고 있다. 아쉽지만, 지나간 리뷰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곤 한다. 물만두님의 북리뷰도 그런 것과 비슷할 것이다. 다시 보지 못해 아쉬움이 정말 크지만, 그녀가 남긴 글들은 우리가 다시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동생이 그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알라딘 블로그 : http://blog.aladin.co.kr/mulmandu

*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 내 맘대로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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