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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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언어로 불평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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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헬 시공그래픽노블
앨런 무어.에디 캄벨 지음, 정지욱 옮김 / 시공사(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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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쇄살인마의 내면과 빅토리아시대의 단면을 한 폭에 담았다. 악몽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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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교관, 평양에서 보낸 900일
존 에버라드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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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외교전문. 북한의 역사를 다룬 부분에는 서구인 특유의 편견이 엿보이지만, 필자의 평양생활을 다룬 전반부만으로 읽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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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의 평화 -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 비망록
이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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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결정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진실과 사실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된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오해들이 정책결정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것은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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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서권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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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나 표지는 무슨 라이트 노벨 같은데, 사실은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는 하루(황산대첩)를 다루고 있는 진지한 역사소설이다. 소설에서 이성계는 조선이라는 국가를 건설한 도도한 패자가 아니라, 조정의 멸시와 의심 속에서 전쟁의 도구로 소모되는 중년의 시골무사에 불과하다. 여기서 이성계는 진퇴양난이다. 조정(최영)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전임에도 불구하고, 왜적을 애써 도적이라 폄하하며 정예군을 내주지 않고, 전장에서도 끊임 없이 지휘권에 간섭(변안열, 정몽주)한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일종의 사병인 가별치 850명과 자신을 배척하는 중앙군 기병 150명을 합친 천 명의 군사 뿐이지만, 대적해야 할 상대는 아지발도라는 유능한 왜장이 지휘하는 1만 대군이다. 먼훗날 이순신(김훈, <칼의 노래>)이 맞닥뜨리게 될 상황과 비슷하다. "지면 죽음으로 답해야 하고, 이기면 그것으로 그만인 싸움(41쪽)." 차이라면 이순신 곁에는 칼 뿐이었지만,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있었다. 소설에서 정도전은 냉혹하고 급진적인 혁명가이다. 그는 이성계의 군사로 활동하면서, 이성계를 유혹한다. "배반하는 자는 장수하고 따르는 자는 요절한다(115쪽)." 이성계는 하루 동안의 4번의 격전을 치루며 "날마다 나와 다투며 나의 병을 만드는 것"(충심과 역심)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결국 "오직 사람만이 홀로 천지와 짝할 수 있다"(혁명)는 정도전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물론, 왜적과의 전투는 정도전의 평가처럼 "우리의 의지가 만든 전설"의 승리로 끝을 맺는다. 언뜻 심각한 이야기로 보이지만, 김훈의 소설만큼 비장하거나 허무하지 않아, 심리적 피로가 덜하다. 아주 잘쓴 활극을 접할 때의 쾌감이다. 무엇보다 하루간의 전투를 속도감 있는 필치로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잘 읽힌다. 무기, 진법, 전황 등에 대한 묘사도 사실적이다. 특히, 이성계와 변방 여진족(이두란, 처명)의 우정이 인상적이다. 작가가 <황산대첩>에 얽힌 민간 전설을 소설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한 재미다. 아무튼 정치인 이전의 이성계, 무인으로서의 인생이 어떠했는지는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실제 이성계가 그와 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상상한 모습은 꽤나 매력적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박한민 감독이 적당하지 않을까.

 

본인의 블로그에 게시(http://sekaman.tistory.com/entry/서권-시골무사-이성계) 되었음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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