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앞에서 - 한 사학자의 6.25 일기
김성칠 지음 / 창비 / 199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상에 대해 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던 새내기 적이 생각난다. 한국전쟁 시기 한 사학자가 남긴 일기가.. 나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어쩌면 나는 이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왔던가!! 이제라도 이런 보석같은 책을 보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새삼스레 느낄 수가 있었는데.. 소련의 공산주의를 따르느냐 아니면 미국의 민주주의를 따르느냐... 이런 사상의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건 다름아닌 우리였다.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편가르고 싸우는 건 미성숙한 아이들이 할 짓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차피 사상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한데.. 어찌하여 우리가 만든 굴레에 스스로 갇혀버리고 마는건지..

이 책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우리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고 생각하는 이 사회에서.. 악의 축을 말하는 미국을 보며.. 더불어 사는 삶이 진정으로 아름다울 거라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지은이도 우리나라의 아까운 인재인데.. 어쩌다 봉변을 당해 일찍이도 돌아가셨는지.. 안타까운 일이다.

문득 백범 선생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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