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황홀 - 윤광준의 오디오 이야기, 2판
윤광준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윤광준의 글은 사물과 감정과 감각에 대하여 어떠한 포장도 없이 드라이 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며 묘사하는 힘이 참으로 탁월하다.

저자가 오디오파일로써 느끼고 경험했던 바를 이리도 재미있고 쉬우면서도 황홀하게 책을 읽을수 있던점이 인상적이다

윤광준씨의 또다른 책 '내인생의 친구들'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바 있는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신다는 여의도의 한 해장국집을 와이프하고 찾아갔었다(여의도 성모병원옆 오피스 건물 지하의 '평범'해장국집)

그때의 해장국맛을 보고 어떤 사물에 집착하는 유전이 윤씨집안에 흐르고 있는것 같다라는걸 느꼈던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었다.

아무튼 정갈하면서도 담백한 글쓰기는 비단 오디오나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고수들에게는 심심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같은 이제 막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훌륭한 지침서 역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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