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지음, 박지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펼치자마자 든 생각은 날카롭고 정확하게 분석한 과학 도서같다는 것이다.

크게 소속감, 취약성, 방향성, 스토리란 키워드로 구성된 이 책은, 놀라운 성공을 이룬 팀들의 사례는 물론 실패를 맛본 팀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연구하다 만난 리더들과 함께 일해보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과연 그렇다. 우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팀 생활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었다하면 너무 과장일까.

비행기 사고로 수 백명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 기장이 지위를 버리고 취약성을 드러내 서로에게 도움을 청하여 무사히 생존한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 회의와 네이비 실의 AAR(After Action Review) 사후평가를 위한 자리는 불편한 진실에 이를 때까지 묻고 또 묻는 힘겨운 피드백을 다룬다. 이 이야기는 봐도봐도 신기하다. 우리 사회에서도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아직까진 못 들어본듯하다. 아마 이런 회의 시간이 있다면 우리 나라 모든 회사는 서로 의 상해서 뿔뿔이 흩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날로그 스킨십으로 농구 팀을 이끈 감독의 일화는 참 따뜻하다. 최고의 팀이 안될 수가 없을 것 같다. 누구하나 삐딱하지 않고 얼마나 끈끈하고 힘찬 팀인지 느낄 수 있었다.  
 
결국 핵심은 고목적 환경에서 조성된 위대한 팀 문화이다. 제각각 아무리 잘나봤자 위대한 결과가 나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제와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를 깜빡 잊은 채로 지내는 듯하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팀 문화’를 생각하면 웅진 윤석금 회장의 <사람의 힘>이 떠오른다. 이 책은 효과가 증명된 소속 신호와 책상 간격, 공간 등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가 보기엔 그 소속 신호라는 것도 안전하게 이어져있다는 인간적인,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결국에는 ‘사람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특히 아날로그 스킨십 사례는 그렇다.  

분석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자세하게 서술한 점에서는 카라 플라토니의 <감각의 미래>가 생각난다. 인터뷰이의 대사를 큰 따옴표 안에 삽입하여 더욱 생생하다. 마치 그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책이 참 빈틈없이 꽉 채워져있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캘리그라피로 보는 책속 한줄♥︎

 

 

 

 

 

 

 

 

 

 

 

 

 

 


 

 

 

#그린캘리그라피 Grin Calligraphy

 

 

http://blog.naver.com/lovethey102

www.instagram.com/grin.zip

www.fb.com/seedglyph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