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
패트릭 네스 지음, 홍한별 옮김, 짐 케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영화 '몬스터 콜'을 보고 메말랐던 감성을 찾다

 

 

 

영화 '몬스터 콜'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할리우드 TOP 연기파 배우 시고니 위버, 펠리시티 존스, 리암 니슨의 출연은 영화 속에서 이들이 보여줄 빛나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기대하게 합니다. 또한, '몬스터 콜'로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루이스 맥더겔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뛰어난 영화예요. 주인공 '코너' 역을 맡은 루이스 맥더겔은 아직 어린 친구인데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 묵묵하게 표정, 눈빛 연기를 성인 배우 못지않게 해냅니다. 저는 원작 <몬스터 콜스>를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 초반부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지만 뒤로 갈수록 빠져들고 눈물이 납니다. 관련 검색어에 '영화 몬스터 콜 결말'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반전이라고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충격적이었어요. 영화든 책이든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최근 영화 '군함도'나 '택시운전사'를 보고도 울진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드디어 감성 터졌습니다. 저 쫌 외쿡 감성인걸까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 <몬스터 콜스>

 

 

 

도서 <몬스터 콜스>는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카네기상과 그해 가장 우수한 일러스트레이션에 주는 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 동시 수상한 도서로 평론가들과 작가, 편집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도서입니다. 영화를 보고 울었지만 사실 책을 먼저 보고 울었습니다. 책은 상상력을 더 발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더욱 감성이 풍부해져요. 그렇게 먹먹할 수가 없더라구요. 새벽에 책을 펼쳤는데 앉은 자리에서 숨가쁘게 다 읽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가 지루한데 책은 첫 페이지 펼치자마자 느낌 와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어요. 읽는 내내 저자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어렵지 않은 문장, 아이와 몬스터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영화를 보지 않아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몬스터 콜스>는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동시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 낸 작품입니다. 작중 코너의 엄마는 병에 걸려 기운이 없고 고통을 호소하는데요. 코너는 13살의 나이로 집안일과 학교생활을 모두 해냅니다. 처음엔 엄마가 아프니까 낫길 바라는 마음, 엄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줄로만 알았어요. 코너가 매일 밤 꾸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엄마의 손을 놓치는 악몽에 다른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 못했었죠. 그런데 저자는 이미 코너의 꿈을 통해 저자는 하고자 하는 말을 하고 있었어요. 코너가 악몽에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해서는 안될 생각을 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어요. 사실은 모든 것이 끝나길 바랬던 겁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야 모든 게 끝나는데, 이걸 어떻게 입밖에 감히 낼 수 있을까요.

 

 

몬스터는 코너에게 걸어와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는 코너에게 듣겠다고 합니다. 저는 세 번째 이야기까지 다 읽고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어요. 코너가 네 번째 이야기를 할 때에서야 눈치를 챘습니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진실을 요구하러 온 겁니다. 몬스터를 통해 나쁜 생각을 했다는 죄책감을 이겨내고 진실을 입밖으로 꺼낼 수 있었던 코너를 보며 어른들에게도 진실을 요구하는 각자의 몬스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겠는 책, 단순히 재미로 보기에도 괜찮은 책,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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