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그려진 흰꽃이 참 예뻐서 무척이나 희귀한
꽃이려나 생각했어요. 금테가 살짝 곁들여져 더욱 환상적으로 보여요. 이 그림만 봐서는 전혀 선인장에 피는 꽃일거라 생각도 못했지요. 사막에서
태어나는지도 몰랐고요. 뒷표지를 보니 그제야 사막이 배경이고 선인장에 피는 꽃이 주인공이란 걸 알았네요. 어쨌거나 표지 정말 예뻐요! 새로 산
책장에 제일 먼저 보이게 놓으려고요.
책을 펼치자마자 표지 바로 다음에 한가득 선인장이
그려져있는데 왠지 힐링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초록과 반복되는 패턴이 마음을 안정되게 해줬어요.
드럭스토어에서 산 선인장모양 디퓨저를 참 맘에
들어했는데, 그림을 보니 그 좋은 향과 오버랩되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제가 선인장을 비롯한 식물을 실제로 키우기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니 과장 조금 더해서 막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 같은 거 있죠?
이 책을 통해서 소노란 사막을 알게 되었어요. 전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평소 베어 그릴스의 생존기를 유투브에서 자주 시청할 정도로 자연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야기에 나오는 다양한
동물들이 궁금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친절한 저자께서 뒷부분에 동물들도 다 설명해주시고, ‘일 년에 하루, 밤에 피는 꽃’ 사와로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아주 흥미롭게 잘 봤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지식이 되고, 저처럼 어른들에게도 숨겨진 보물을 찾은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책이네요! 괜히 웅진지식그림책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게 아니어요.
소노란 사막에서 사와로와 동물들이 어우러지며 사는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 이야기,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네요.
저자가 이야기도 쓰시고 그림도 직접 그리셨다는데 어쩜
이리 재능이 출중하신지. 조잡하지 않으면서도 동물과 식물의 디테일한 부분을 다 묘사한 그림체에 감탄했어요. 눈에 쏙쏙 들어와요. 표지의 꽃도
정말 예뻤는데, 동물들 그림이 꽤 사실적이라 신기해요. 마치 베어 그릴스 영상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매 페이지에 가득찬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동물 친구들을 구경하게 돼요. 전 참 이런 책이 재밌더라고요. 라라호손 작가 팬이 될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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