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 넘치는 데이터 속에서 진짜 의미를 찾아내는 법
나카무로 마키코.쓰가와 유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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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는 사실은 진실인가?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너무나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표지의 일러스트 옆 작게 쓰인 ‘죄송한데 그거랑 그게 무슨 상관이죠?’라는 문구가 구미를 확 당겼다. 내가 평소 자주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경제경영 분야라면 아주 내가 소름 돋을 정도로 싫어하기도 하고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실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 학창시절 머리가 나빴던 편은 아닌데 나이가 드니 더 심각해진 모양이다.

 
아무튼 표지의 그 단 한 문구를 보고는 이 책을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분석을 잘 못하는 편인 나에게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역시 목차를 보니 나를 조금 똑똑하게 만들어줄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상관 관계에 있는 사실을 인과 관계라고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오래 살 수 있다?
•금연을 의무화하니 심장병 환자가 줄었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아이들 머리가 나빠진다?
•공부 잘하는 친구와 사귀면 성적이 오를까?
명문대를 졸업하면 연봉이 높을까?



위의 가설들은 일상에서 흔히 들어보긴 했지만 정말일지 의심케 한다. 저자는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로 인과 추론의 방법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교육과 의학에 관한 이야기로써 얼마나 인과 추론이 데이터 분석 결과를 해석하는데 중요한지 알려 준다. 그러다보니 책의 구성이 논문같으면서도 잡지같다.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세상에는 데이터가 넘쳐 흐른다. 빅데이터 속에서 올바르게 인과 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면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광고와 매출의 관계처럼 직장인에게 실용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준다.  


 



 
예전에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뉴스를 구독했었는데, 그때 심심치 않게 자주 올라오던 영국의 리서치 결과 ‘하루 세 잔 커피 마시면 건강해진다.’, ‘커피 마시면 발암 확률 높아져’, ‘커피를 매일 마시는 여자는 가슴이 커진다.’와 같은 황당무계한 기사들을 보았던 것이 기억난다. 거듭 말하지만 이 책에서는 바로 ‘인과 추론’을 잘하는 법을 알려 주어, 근거 없는 통설이나 그저 ‘상관 관계’에 있는 사실을 인과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있고 믿지 않도록 도와준다.  

경제경영학, 데이터 분석 등이 더이상 일반적인 우리 생활에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라. 직장인이라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엉터리 뉴스나 연구 결과 기사에 속지 않고 현명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엄마의 잔소리나 어른들의 꼰대같은 멘트가 지긋지긋한 젊은이들에게는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사고와 말발이 생겨나리라.

 

 

 

 

캘리그라피로 읽는 책속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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