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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평점 :
당신이 인정받지 못한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능력을 보여주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 잭 내셔
가진 능력을 마음껏 드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타인의 능력을 파악하는 것을 생각보다
잘하지 못한다. 능력은 절대 스스로 빛을 발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내가 아무리 유능해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능력', 즉 외모와 화법, 신체언어 등으로 좋은 '첫인상'을 각인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게 굴어봐야 무슨 소용이겠느냐 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가진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이므로 스스로의 양심에 맡기면 될 것 같다. 사기꾼이 되라는 것은 아니니까.
이 책에서 저자가 명명한 <보이는
능력>이라는 말이 새삼 놀랍고, 신기하고, 참 와닿는다. 그렇게까지 새로운 말은 아닌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어서. 나는 학자들과 작가들의 이런 네이밍센스에 늘
감탄한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능력 어필 방법을 서술한 이 책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보이는 능력을 높이라는 것은 단순한 '이미지
관리'가 아니다. 연예인들은 흔히 이미지 관리를 항상 시도한다. 그러나 우리는 보여지는 이미지만으로 그 연예인의 능력을 알 수는 없다. 깨끗하고
선해 보이는 인상만으로 그 연예인이 노래를 잘할지, 연기를 잘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가 가진 능력을 더 돋보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보이는 능력이다.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잘해낼 수 있다는 걸 누군가에게 확신을 주어야 할 때 필요한 것이다. 지위에 어울리는 멀끔한 복장과
액세서리, 걸음걸이, 사무실에 걸린 자격증과 상장 등은 나의 능력을 겉으로 드러나게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에부터
신경을 써야 내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더 좋게 봐주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은 모르는 지역에서 급하게
머리 손질을 해야 했을 때, 어느 미용실 밖에서 보이는 트로피에 혹해 그 미용실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축구대회 트로피였다는 경험담이다. 또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를 바로 옆에 두고도 혹시나 실패할까 두려워 그냥저냥 무난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렇게 보이는
것을 통해 결정을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우리는 타인에게 호감 이미지로 기억되는 법을 아예 모르고 살진
않았다. 어느 정도 간단한 방법들은
터득해왔다. 예를 들어 말을 또박또박
해야 한다든지, 목소리를 자신 있게 내라든지, 옷을 어울리고 깔끔하게 입는다든지 말이다. 이 책에서는 좀더 그것을 중점적으로 세세하게 파헤치고
있다.
능력을
효과적으로 내보일 수 있는 방법이 챕터마다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고, 챕터 마지막 페이지엔 요약까지 되어 있다. 진짜 바쁘신 분은 이 요약 페이지만 보셔도 될 것
같다. 이마저도 바빠서 안 되겠는
분은 에필로그 부분을 읽으시면 된다. 모든 내용이 에필로그에 정리돼있다. 뭔가 친절한 책이다. 20년간 세계 최정상 CEO와 석학을 인터뷰하고 연구한
끝에 완성한 최고의 비즈니스 북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