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음악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긴박감 넘치는 스펙커클함은 없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를 묘하게 질러대는 상황과 그 역전의 묘미는 충분하다. 나쉬가 잭을 만난게 우연이든 필연이든, 분명 그들은 죽이 잘맞아 인생역전을 꿈꿀 수도, 진창으로 빠질수도 있따.

외려 난 나쉬보다는 편집증에 걸린듯한 늙은 로또아저씨 커플(!)이 더 마음이 당겨졌따. 왜 그 사람들은 그런 심술을 부려댄 것일까? 정말로 이것도 게임의 일부분인가? 나쉬는 갇힌 것일까? 갇혀진 것일까?

그들의 상황은 인식의 차에서 이루어진것일까? 무수한 의문만을 남겨둔채 나쉬는 빛과 맞닥뜨린다. 그를 끄집에 내어 이렇게 묻고 싶다. 로또아저씨들은 만나서 얘길 좀 들어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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