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실과 외척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잘 짜여진 글들과 따라오는 비화들이 엮어진 폼새가 좋아서, 자연히 이 책에도 관심이 생겼고, 접하게 되었따. 그래선지 지금 조금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커지 않았을까 자문하는 중이다. 지나친 중복을 피해서인지, 아니면 너무 방대한 양의 외척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치중한 탓인지 내용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전개되어버렸다. 사실 알려질 만큼 알려진 외척에 관해서의 비사들보단 조금은 덜 알려진 외척와 왕실의 얘기들이나 또는 조금은 깊이 있는 관찰이 필요했었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그저 외척들의 족보에 불과한 두꺼운 사전에서 그쳤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아예 조선왕조실록과 이 책을 엮어서 연작으로 만들면서, 이 책안의 내용들도 조금 더 풍부하게 짜아서, 두 권 분량으로 엮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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