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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송은명 지음 / 시아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태풍을 보면 태풍 자신조차 어지러워 중심을 잃고 이리비틀저리비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태풍의 중심, 흔히 태풍의 눈이란 불리우는 곳만큼은 거짓말처럼 바람 한 점없이 고요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들어 알고는 있으나, 믿기는 쉽지 않다. 역사의 전면에 보이는 1인자들. 그들의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1인자의 권력과 힘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1인자의 앞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1인자를 위한 충고가 아니였을까?
힘과 권력에 눈이 어두워 중심을 잃을수 있는 태풍을 다스리는 눈이 되어주던 2인자들. 그렇기 떄문엔 1인자는 2인자의 충고를 무시할 수 없다. 힘의 지연을 위해서라면, 2인자의 충고는 1인자에게 절대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2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볼 수는 있으나, 이룰 수 없다는 것과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2인자가 될 수는 있어도, 1인자의 그릇이 안되는 것은 알기에 어쩌면 그들은 불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