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 최고야! - 좋은책어린이그림책, 세계창작 02
메리 앤 로드맨 지음, 공경희 옮김, 베스 스피겔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입학한 초등학교!

하지만 할리에게 초등학교는 유치원과는 너무나 다르고 맘에 안드는 것이 많다. 환하고 예쁜 옷과 신발을 신는 유치원 선생님과는 다르게 칙칙한 갈색옷을 입는 초등학교 선생님,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유치원 교실과는 달리 딱딱한 네모 책상과 썰렁한 벽을 가진 초등학교 교실...게다가 쉬는 시간도, 이야기 시간도 도무지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결국 할리는 "1학년은 정말 싫어"라고 외친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1학년에 입학한 아이들의 마음이 대부분 할리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마음껏 주어지던 자유를 벗어나 규율과 정돈 속에서 적응해가야하는 두려움이 가슴 한가득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1학년이 그리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자도 배울 수 있고, 낮잠을 안자도 되고, 이야기도 계속된다. 할리는 선생님께서 1학년은 곧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다. 선생님은 유치원 선생님과는 다르게 생기고 하는 행동도 다르지만, 할리의 기분을 알아주는 것은 유치원 선생님과 똑같다.

이제 할리에게 "1학년은 최고"의 학년이 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학교관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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