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챕터를 남겨놓고 미완으로 끝나는것처럼 짜증나는게 없는데 종말 그 앞장까지라서 좀 아쉽다. 상상의 여지라니! 생각하는 나는 괴로워... 장편화시키고픈 작품 - 에피소드7영상화시키고픈 작품 - 지니 스위트 힙스,음소거.그리고 깊은 바다는 성인대상으로 그래픽 노블같은게 나와도 좋겠다.그래, 나는 황혼의 노래같은 스노비쉬한걸 좋아하는 속물취향이었지
이렇게 세상이 끝나는구나.쾅 소리 하나 없이, 흐느낌으로.T.S.엘리엇, 텅 빈 사람들이 구절에 이토록 적절히 걸맞는 책이 또 있을까.정해진 결말을 향해 자박자박 걸어간다.환상특급같은 단막극이 떠오른다.마지막 몇 장은 눈물이 핑 돌아서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