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집을 나가다 - 가족 밖에서 꿈꾸는 새로운 삶 스물여덟 가지
언니네트워크 엮음 / 에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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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서 언니가 뛰고 있다. 집을 나가고 자신을 찾고 있다.
언니네방을 재밌게 읽었고, 자신없게 살았던 날들에 대해 반성도 쫌 했다.
근거없는 보수와 예의를 가죽부대에 담고 다녔다. 아직도 다 말리지 못한 채 젖어있다.
이책은 독립하기까지 자신의 상처를 들춰낸다. 독립은 혼자사는 독립일 수도 있고.
가족을 벗어나는 독립일 수도 있고, 제도를 벗어나는 독립일 수도 있고,
제도 안에서 당당한 독립일 수도 있다.
이글들을 읽다보면 적어도 한 곳에 치중되진 않는다.
다들 자신을 씩씩하게 잘 찾아가고 있으므로.
그만큼 많이 아팠고. 그것은 하나의 탈출구였고.  
그 탈출구는 이제 하나의 길이 되고 있다. 
 
이책은 '이렇게 살아라!'가 아닌 '날 좀 내버려둬, 나는 이렇게 살거야, 살아갈거야'다.
경험에서 나온 문장이어서 더욱 진실된 언니들의 목소리. 

나는 이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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