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문학동네 화첩기행 5
김병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화가가 이정도로 글을 잘쓰면 작가는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는가.
산문집을 썩좋아하지 않는 내가 작가가 아닌 화가의 산문집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본다. 아마 선물받지 않았다면 인연이 없었을 책이다. 그리고 후회없이 읽었다.
쉽게 읽히는데다 다소 오바하는 듯한 표현인데도 와닿는다. 이는 감정에 충실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흠뻑 젖더라도 말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어서인지 더위와 허기를 노래해도 젖어있다.
신문연재를 볼땐 그냥 넘겨버렸지만, 확실히 책으로 볼때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도판을 담기 위해, 사진을 담기 위해 그런건지,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해 그랬는지는 몰라도 종이가 고급스러워 약간 부담스런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고급스런 종이에 비해 이책 가격이 마음에 든다.
주말에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